오늘 나는 부모님을 한국으로 보내드리기 위해 캔버라에서 시드니까지 차를 몰았다. 창밖으로 펼쳐진 길은 익숙하지만, 오늘은 조금 다르게 느껴진다. 부모님의 조용한 숨결, 차 안을 가득 채운 따뜻한 기운, 그리고 말없이 나를 바라보는 눈빛이 마음 깊이 스며든다.
멀리 떠나는 뒷모습을 바라보며 말하지 못한 사랑과 감사가 밀려온다. 함께했던 시간들이 길 위에서 하나씩 떠오른다.
이 긴 여정 속에서 나는 다시 다짐한다. 더 자주 연락하고, 더 많이 웃고, 더 깊이 사랑하자고. 오늘의 이 헤어짐도 결국 우리 가족의 사랑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시간일 것이다.
Today, I drove from Canberra to Sydney to see my parents off as they return to Korea. The road outside the window is familiar, but today, it feels different. The quiet breath of my parents, the warmth that filled the car, and the silent gaze they gave me—these things stay deeply in my heart.
As I watch them leave from afar, words of love and gratitude that I didn’t say rise to the surface. Memories of our time together return one by one along the highway.
On this long journey, I make a quiet promise to myself: to call more often, to smile more, and to love more deeply. Even this goodbye, in the end, becomes a moment that strengthens the love we share as a family.
